최종편집 : 2025.12.2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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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광한루원에 겨울철 백여 마리의 원앙이 둥지를 틀며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겨울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조선시대 지방건축의 백미로 불리는 명승 제33호 광한루원은 우리나라 4대 누각 중에서도 으뜸으로 평가받으며, 사계절 내내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 남원의 대표 관광지다. 최근 이곳에 정착한 원앙 떼는 잉어와 함께 새로운 명물로 자리 잡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327호인 원앙은 일반적으로 겨울철에 찾아오는 철새로, 예전에는 초봄이 되면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으나 최근 몇 년 사이에는 떠나지 않고 이곳에서 번식까지 이어가는 모습이 관찰된다. 현재 개체 수는 백여 마리로 늘어나, 광한루원의 생태적 다양성을 더욱 풍부하게 하고 있다.
원앙은 예로부터 백년해로와 부부 금슬을 상징하는 새로, 성춘향과 이도령의 사랑 이야기가 깃든 광한루원과도 깊은 상징적 연결이 있다.
특히 눈 내린 연못 위를 부부처럼 짝을 지어 노니는 원앙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처럼 다가오며, 관광객들에게 남원의 겨울 정취를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여름에는 연못을 유유히 헤엄치는 잉어가 광한루원을 대표했다면, 겨울에는 원앙 떼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이처럼 계절에 따라 변하는 자연의 풍경은 광한루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안긴다.
남원시 관계자는 “광한루원은 사시사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관광 명소로서, 방문객들이 계절마다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보존과 관리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전통 건축미와 자연생태가 어우러진 광한루원은 남원의 상징적 장소로서 한국적인 정취를 간직한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원앙의 정착은 생태환경의 안정성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변화로, 지역 관광의 품격을 한층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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