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광주 도심이 축제의 열기로 가득 찬다. 오는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금남로와 충장로, 예술의 거리 일원에서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가 열린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추억의 동화’로,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감성을 중심으로 꾸며진다.
행사의 첫날 개막공연에는 장윤정, 김광진, 정여진, 김창완 밴드 등 세대를 아우르는 가수들이 출연한다. 금남로 주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은 뮤지컬·서커스·합창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몰입형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 이후에는 불꽃놀이가 이어져 도심 전체가 빛과 음악으로 물들 예정이다.
16일부터는 아시아 문화의 날을 맞아 한·일 합동 9인조 아이돌팀이 참여하는 컬쳐쇼가 진행되며, 17일에는 시민참여형 프로그램 ‘충장 발광 나이트’가 금남로를 가득 채운다. 이 프로그램은 TBN 교통방송 생방송 공연으로, 국내외 DJ 크리스탈·화니·사우스하이·KAZU 쇼타임 등이 무대에 오른다.
축제 후반부에는 18~19일 양일간 대규모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광주 동구 13개 행정동이 참여해 각자의 스토리를 담은 행진을 선보이며, 시민 자치 페스티벌로 마무리된다.
행사 기간 동안 도심 주요 도로는 차량 통제된다. 금남로공원에서 전일빌딩245 구간은 10월 11일 자정부터 20일 오전 6시까지 차량 진입이 제한된다. 이 구간에는 보행자 중심 거리 조성이 이뤄지며, 안전을 위해 플라스틱 방호벽이 설치된다. 자가용 이용객은 남동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무료 주차가 가능하고, 충장라운지 안내소에서 주차권 확인을 받으면 된다.
올해 충장축제는 도심 전체를 무대로 구성된 만큼 교통대책도 강화된다. 동구청은 행사 기간에 광주버스킹월드컵, 라온페스타 등 협력행사와 연계해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22회를 맞는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문화관광축제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국제 교류를 촉진하는 광주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