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9.1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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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성큼 다가오면 로컬여행 장소로 유명한 전남 영광은 계절의 색을 가장 아름답게 담아내는 고장으로 변한다.
백수해안도로에서 만나는 서해의 푸른 파도와 불갑사에서 볼수 있는 붉게 물든 꽃무릇, 천년의 시간을 지켜온 고찰이 어우러지며 여행자의 발걸음을 머물게 한다.
백수해안도로는 영광의 가을을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길이다.
바다를 따라 이어진 구불구불한 도로에서 맞이하는 석양은 누구라도 잠시 숨을 고르게 만든다.
물결 위로 붉게 번지는 해와 시원한 바람은 그 자체로 위로가 되어주고, 한적한 풍경 속에서 마주하는 순간은 오래 기억될 추억이 된다. 차를 세우고 천천히 걸으면, 파도 소리에 마음은 가을의 여유를 닮아간다.
불갑산 아래 자리 잡은 불갑사는 또 다른 세상의 문을 연 듯하다.
백제 시대에 창건된 이 사찰은 숲에 둘러싸여 고요히 계절을 품는다.
특히 가을이면 붉은 꽃무릇이 사찰을 가득 메워 장관을 이룬다. 대웅전 앞마당에서 붉게 출렁이는 꽃물결을 바라보면, ‘잠시 머무르라’는 계절의 초대장 같아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오래된 전각과 전해 내려오는 불교 문화재들은 세월의 이야기를 속삭이며, 여행자를 시간 속 깊은 사색으로 이끈다.
영광은 화려한 관광지가 아니라, 잔잔한 풍경 속에서 진정한 쉼과 감동을 주는 곳이다.
낙조가 물드는 바다와 꽃무릇 물결이 이는 산사, 그리고 그 고요함까지. 가을의 영광은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며, 일상의 바쁘고 무거운 마음에 따뜻한 숨결을 불어넣는다.
가을이 성큼 다가오면 로컬여행 장소로 유명한 전남 영광은 계절의 색을 가장 아름답게 담아내는 고장으로 변한다. 백수해안도로에서 만나는 서해의 푸른 파도와 불갑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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