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12.2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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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 변산마실길이 9월 가을의 시작을 알리며 붉노랑상사화로 물들고 있다. 짧은 개화 시기에도 화려한 풍광으로 사진가와 여행객들을 불러들이며 지역 대표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안군에 따르면 변산마실길 2코스는 지난 5월 샤스타데이지로 여행객들의 발길을 모은 데 이어, 9월 초 붉노랑상사화가 이어지며 또 다른 장관을 펼치고 있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상사화 군락지가 곳곳에 형성돼 있어, 가을 출사를 나선 사진작가들의 카메라 셔터가 분주하다.
특히 위도에서 시작된 상사화 군락은 길을 따라 붉고 노란 꽃망울을 터뜨리며 이어지고 있다.
가을빛으로 물드는 서해 바다와 붉노랑 꽃길이 어우러진 풍경은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킨다. 해가 질 무렵 낙조까지 더해지면 변산마실길은 가을 비경을 압도적으로 선사한다.
상사화의 꽃말은 ‘그리움·기다림·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다. 짧은 개화 기간에도 불구하고 이 꽃길은 보는 이에게 깊은 감정의 울림을 안긴다.
군은 이번 개화 시즌을 맞아 관광객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으로 자연의 매력을 온전히 즐기길 권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상사화와 서해 낙조의 조화는 변산마실길의 상징적인 풍경”이라며 “이번 가을에도 방문객들이 특별한 추억을 간직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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