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11.0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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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가 검은 반도체라 불리는 김 수출 10억 달러 시대의 기반이 된 세계 유일의 ‘광양김시식지’를 여름방학 추천 방문지로 소개했다.
‘광양김시식지’는 인류 최초 김 양식법을 창안한 김여익 공을 기리는 장소다.
이곳에 조성된 김 역사관, 유물전시관 등은 ‘김’이라는 이름의 유래, 김의 생산과정 등 김에 관한 모든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병자호란 당시 의병으로 활약한 김여익은 조정이 청과 굴욕적인 화의를 맺은 것을 통탄해 광양 태인도로 은둔했다.
그는 바다 위를 떠다니던 나뭇가지에 해초가 걸린 모습에 착안해, 1643년 강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역인 태인도의 지형적 이점을 활용한 섶꽂이 방식의 김 양식법을 인류 최초로 창안·보급하며 바다를 경작의 영역으로 확장했다.
수라상에 오른 김의 맛에 매료된 인조 임금이 ‘광양의 김여익이 진상했다’는 말을 듣고, 그의 성을 따 ‘김’이라 부르게 했다는 흥미로운 이야기는 지금까지도 전해 내려온다.
김여익 공의 후손들은 매년 음력 10월이면 김시식지 내 인호사에서 조상의 공을 기리고 있으며, 김의 풍작과 안녕을 기원하는 용지큰줄다리기는 300여 년 넘게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광양김시식지는 설, 추석 등 명절 당일을 제외하고 연중 개방되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현장에서는 문화관광해설사가 생생하고 깊이 있는 해설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현주 광양시 관광과장은 “김여익 공이 경작이 불가능해 보였던 자연의 영역을 생산의 영역으로 확장한 지 380여 년이 지난 오늘, 김은 K-김밥, 김부각, 김스낵 등으로 다양하게 변주되며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며 “수출액이 1조 원을 돌파해 ‘검은 반도체’라는 별명까지 얻은 가운데, 인류 최초로 김을 양식한 세계 유일의 광양김시식지 역시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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