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여행]4만 송이 수국으로 물든, 전남 영광 매간당 고택

전남 영광군의 대표 관광지인 매간당 고택과 인접한 수국동산이 여름철 새로운 명소로 부상한다.

이곳은 약 4만 본의 수국이 만개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풍경을 제공한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 수국이 가장 화려하게 피는 시기에 맞춰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산책과 사진 촬영 모두에 적합하다.

매간당 고택은 125칸 규모로, 국내 최대 종갓집 중 하나다. 조선 후기 건축 양식을 간직한 이 고택은 전통 건축물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도 매력적인 장소다.

고택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수국동산의 화려한 꽃들이 조화를 이루어, 자연과 역사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수국동산은 2022년 공동체 정원 조성 사업을 통해 정비되었으며, 1.5km 산책로와 다양한 포토존, 휴게 공간 등이 마련되어 있다. 방문객들은 대나무숲을 지나 수국동산에 도착하게 된다.

수국의 꽃말은 ‘진심’, ‘처음 만난 설렘’, ‘변하지 않는 마음’ 등으로,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전령사 역할을 한다. 

고택과 수국동산을 둘러본 후에는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물무산 맨발황톳길도 함께 방문할 만하다.

2km 길이의 황톳길을 맨발로 걸으며 건강과 자연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영광 매간당 고택과 수국동산은 전통과 자연, 계절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전남 대표 여름 여행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