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6.25 13:54
Today : 2025.06.25 (수)

  • 흐림속초20.8℃
  • 흐림20.1℃
  • 흐림철원19.3℃
  • 흐림동두천19.8℃
  • 흐림파주19.7℃
  • 구름많음대관령16.7℃
  • 흐림춘천19.8℃
  • 흐림백령도18.9℃
  • 흐림북강릉19.3℃
  • 구름많음강릉20.5℃
  • 구름많음동해18.9℃
  • 흐림서울21.2℃
  • 비인천20.7℃
  • 흐림원주19.6℃
  • 구름많음울릉도19.6℃
  • 비수원19.6℃
  • 흐림영월18.9℃
  • 흐림충주20.3℃
  • 흐림서산19.4℃
  • 구름많음울진17.9℃
  • 흐림청주21.8℃
  • 흐림대전21.7℃
  • 흐림추풍령19.5℃
  • 구름많음안동21.5℃
  • 흐림상주21.8℃
  • 구름많음포항20.0℃
  • 흐림군산21.6℃
  • 맑음대구24.0℃
  • 흐림전주22.3℃
  • 구름많음울산22.4℃
  • 구름조금창원21.4℃
  • 맑음광주22.9℃
  • 맑음부산21.4℃
  • 구름조금통영20.9℃
  • 박무목포20.2℃
  • 박무여수20.9℃
  • 구름많음흑산도19.1℃
  • 구름많음완도21.2℃
  • 구름조금고창21.9℃
  • 구름조금순천19.3℃
  • 구름많음홍성(예)20.1℃
  • 흐림20.8℃
  • 구름많음제주23.3℃
  • 구름많음고산20.8℃
  • 구름많음성산20.7℃
  • 박무서귀포21.6℃
  • 맑음진주21.8℃
  • 흐림강화20.5℃
  • 흐림양평20.0℃
  • 흐림이천20.2℃
  • 흐림인제19.8℃
  • 흐림홍천20.2℃
  • 흐림태백18.1℃
  • 흐림정선군18.8℃
  • 흐림제천18.7℃
  • 흐림보은20.8℃
  • 흐림천안20.1℃
  • 흐림보령20.8℃
  • 흐림부여21.0℃
  • 흐림금산21.7℃
  • 흐림20.8℃
  • 흐림부안22.2℃
  • 흐림임실20.9℃
  • 구름많음정읍22.2℃
  • 맑음남원23.0℃
  • 구름많음장수21.3℃
  • 구름조금고창군20.8℃
  • 구름조금영광군21.3℃
  • 맑음김해시21.6℃
  • 맑음순창군22.8℃
  • 구름조금북창원22.2℃
  • 구름조금양산시22.3℃
  • 맑음보성군22.3℃
  • 구름조금강진군21.3℃
  • 구름조금장흥21.4℃
  • 구름많음해남20.7℃
  • 구름조금고흥21.1℃
  • 구름조금의령군21.5℃
  • 맑음함양군20.9℃
  • 맑음광양시21.9℃
  • 흐림진도군20.8℃
  • 흐림봉화18.7℃
  • 흐림영주19.8℃
  • 흐림문경19.6℃
  • 맑음청송군20.0℃
  • 맑음영덕18.6℃
  • 구름조금의성20.4℃
  • 구름많음구미22.2℃
  • 맑음영천23.2℃
  • 구름많음경주시23.0℃
  • 맑음거창20.4℃
  • 맑음합천23.5℃
  • 구름조금밀양23.0℃
  • 맑음산청22.0℃
  • 구름조금거제21.1℃
  • 맑음남해21.9℃
  • 맑음22.2℃
기상청 제공
안마도 '40년 전쟁' 드디어 끝맺음… 외래 꽃사슴, 유해야생동물 지정 추진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

안마도 '40년 전쟁' 드디어 끝맺음… 외래 꽃사슴, 유해야생동물 지정 추진

국민권익위 제도 개선 권고 후 환경부·농식품부 적극적인 후속 조치


안마도꽃사슴.png

 

전라남도 영광군 안마도에서 40여 년간 이어져 온 '꽃사슴과의 전쟁'이 마침내 종식될 전망이다. 과도한 번식으로 생태계를 파괴하고 농작물 피해를 유발해 온 외래 꽃사슴이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될 예정이며, 가축 유기자에 대한 처벌 규정 신설도 추진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1월, 무단 유기된 가축 처리에 대한 제도 개선을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에 권고했다. 이에 환경부와 농식품부는 적극적인 후속 조치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섰다.


1950년대 이후 경제적 및 전시 목적으로 수입된 꽃사슴은 일부가 야생으로 유기된 후 천적 없이 빠르게 번식했다. 특히 안마도에는 1980년대 중후반 유기된 10여 마리의 꽃사슴이 급증하여 현재 937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고라니 전국 평균 서식 밀도의 약 23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굴업도 역시 178마리의 꽃사슴이 서식하며 심각한 밀도 과잉을 보이고 있다.


꽃사슴은 왕성한 번식력으로 인해 초본류, 열매, 나무껍질 등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워 자생식물을 고사시키고 식생을 파괴하는 주범으로 지목돼 왔다. 뿐만 아니라 고라니, 산양, 노루 등 토종 야생동물과의 먹이 및 서식지 경쟁을 유발하며 고유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안마도에서는 최근 5년간 약 1억 6천만 원에 달하는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꽃사슴이 사람에게 질병을 옮길 수 있는 진드기의 주요 숙주라는 점이다. 환경부가 안마도, 난지도, 굴업도 등에서 채집한 진드기 시료 25점 중 22점에서 리케차 병원체가 확인됐다. 리케차 감염 시 고열, 두통, 근육통 등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 폐렴으로 악화되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에 환경부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꽃사슴을 유해야생동물로 지정하는 방안을 연말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되면 지자체의 포획 허가를 받아 제한적인 포획이 가능해진다.


한편, 가축 유기로 인한 문제 재발을 막기 위한 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된다. 현재 국회에는 가축 유기 행위에 대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축산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국민권익위원회 유철환 위원장은 "그동안 명확한 규정 부재로 방치돼 온 문제들이 국민권익위의 조정과 두 부처의 협력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제도의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국민 불편을 적극적으로 해소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