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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원폭의 520배 역대 가장 위험한 소행성'의 지구충돌 확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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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원폭의 520배 역대 가장 위험한 소행성'의 지구충돌 확률은?

소행성 지구 (1).png

 

최근 한 달 사이 지구 충돌 가능성이 3배 가까이 뛰어오르며 전 세계적 우려를 낳았던 소행성 '2024 YR4'의 충돌 가능성이 사실상 0%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 히로시마 원폭의 520배에 달하는 파괴력을 가진 이 소행성은 보름달의 영향으로 초기 관측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미 항공우주국 제트추진연구소(NASA JPL) 근지구 천체연구센터는 2일(현지시간) 2024 YR4 소행성이 오는 2032년 지구를 통과할 때 충돌 확률이 0.005%(2만분의1) 수준이라고 최종 판단했다. 지구 충돌 위험을 분류하는 지표인 '토리노 척도'의 창시자인 MIT의 행성과학 전문가 리처드 빈젤 교수는 "충돌 확률이 0.005%라는 것은 사실상 확률이 0이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약 50m 크기로 추정되는 이 소행성은 올해 초만 해도 지구 충돌 가능성이 약 1% 수준이었지만, NASA가 지난달 7일 충돌 확률을 2.3%로 상향 조정하고, 18일에는 다시 3.1%로 높이면서 '관측 역사상 가장 위험한 소행성'으로 지목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추가 관측 데이터가 쌓이면서 확률은 21일 0.3%, 25일에는 0.0017%로 급격히 하락했다.


소행성 궤도 계산에 불확실성이 높았던 주된 이유는 첫 관측 시점에 보름달의 밝은 빛이 천체 관측에 방해가 됐기 때문이다. NASA는 지난달 19일 성명을 통해 "소행성은 아주 희미한 빛을 내기 때문에, 지상 망원경은 하늘이 아주 어두워야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며 "지난해 말 보름달이 떴을 때 하늘은 너무 밝아 관측소가 소행성의 빛점을 제대로 짚어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국제 사회는 NASA, 유럽우주국(ESA) 등 각국 우주 기관이 모여 '국제 소행성 감시망'을 구축해 위험 천체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다. 지구로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은 지상의 천체 망원경이나 지구 궤도에 위치한 인공위성 탑재 망원경으로 관측한 뒤 '자동 궤도 역학 소프트웨어'를 통해 이동 경로를 추정한다.

 

2024 YR4를 구성하는 물질과 중량 등 구체적인 정보가 없어 정확한 충격 정도는 알 수 없지만, NASA의 추정에 따르면 이 소행성은 TNT 폭탄 7.8메가톤(MT)급 에너지를 방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리틀보이' 핵폭탄의 520배에 해당하는 파괴력이다.

 

천체 크기가 비교적 작기 때문에 2024 YR4는 지표면에 직접 충돌하기보다는 대기권의 열에 불타 '유성 폭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유성 폭발의 대표적 사례인 1908년 러시아 시베리아 퉁구스카 소행성은 인구 밀집 지역이 아니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약 2150㎢(서울 면적의 3.5배)에 달하는 산림을 파괴했으며 충격파는 2600㎢까지 퍼졌다.


NASA에 따르면 해당 소행성은 오는 4~5월 중 지구 관측권 바깥으로 이탈할 예정이며, 이달 중 최첨단 제임스웹우주망원경(JWST)을 활용해 소행성의 상세한 성질을 파악할 계획이다. 

 

5월 이후 지구의 시야에서 사라진 소행성은 2028년경 다시 관측 가능해질 전망이다.

 

만약 향후 2024 YR4의 위험도가 다시 상승한다면, NASA 등 국제 우주 기관들은 천체의 궤도를 인위적으로 변경하는 기술을 투입할 수도 있다. NASA는 2022년 지구와 1100만㎞ 떨어진 곳에서 접근하던 소행성 '디모르포스'에 '다트(DART)' 우주선을 충돌시켜 역사상 최초로 소행성 궤도 변경에 성공한 바 있다. 중국도 지난해 9월 핵무기를 탑재한 우주선을 이용한 '천체 방어계획'을 발표했다.

 

소행성 2024 YR4의 지구 충돌 위험이 크게 감소했지만, 천체 관측소들은 위험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지속적인 관측과 연구를 계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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