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10.2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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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0년 전 조선 왕실에서 열린 잔치가 창덕궁 후원 연경당에서 전통춤과 음악으로 되살아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11월 3일과 4일 오전 11시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 복원 공연을 개최한다.
진작례는 왕실의 특별한 날에 신하들이 임금에게 술과 음식을 올리고 예를 표하던 의식이다. 이번 공연은 1828년 음력 6월 효명세자가 어머니 순원왕후의 40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연경당에서 마련한 왕실 잔치를 재현한다.
공연은 당시 행사를 기록한 ‘순조무자진작의궤’를 바탕으로 궁중 의례와 전통춤, 음악, 복식 등을 고증해 복원했다. 실제 잔치가 열렸던 연경당에서 공연이 진행되는 점도 관람의 의미를 더한다.
무대에는 의궤에 기록된 정재 17개 종목 가운데 10개가 선보인다. 첩승무, 무산향, 최화무, 향령무, 춘광호, 망선문, 공막무, 영지, 춘앵전, 박접무가 그 대상이다.
박접무는 활짝 핀 꽃 사이를 나비가 날아다니는 모습을 표현한 춤이다. 춘광호는 궁궐의 영화로움과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연은 창덕궁 후원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볼 수 있다. 공연 자체는 무료로 진행되지만, 후원 입장료는 별도로 내야 한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공연을 통해 조선 왕실 연향의 의례적 형식과 예술적 면모를 궁궐 공간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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