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10.3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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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가 더 이상 다니지 않는 폐선부지와 교량 하부 등 철도 유휴부지가 도시숲과 정원, 문화공간으로 바뀐다.
국가철도공단은 철도 수송 기능을 잃은 국가 소유 부지를 주민 생활공간으로 되살려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국가철도공단은 지난달 29일 ‘2026년 철도 유휴부지 활용 사업’ 선정 심의를 거쳐 전국 8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공단은 지난 6월까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했고,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가 사업 계획의 적정성과 주민 의견 등을 종합 평가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영남과 호남 7개 지자체에 분포한다. 경북이 4곳으로 가장 많았다. 경주시 금장낙안 도시생태숲, 포항시 무궁화동산 조성관리, 영천시 신녕역 폐철도 탄소저감 도시숲과 금호읍 황정리 실외정원 조성 사업이 선정됐다. 영천시는 두 사업이 함께 선정됐다.
이 밖에 부산 기장군의 기장 오션블루레일 구축, 전남 화순군의 화순 철길숲 조성, 경남 진주시 내동 참 이야기길 조성, 하동군 폐철도 생태철길 조성 사업도 포함됐다.
선정된 지자체는 올해 말부터 총 578억원을 투입해 32만2000㎡ 규모의 철도 유휴부지에 녹지공간과 실외 정원, 문화시설 등 주민 편의시설을 조성한다. 국토교통부와 공단은 기부채납 절차를 거쳐 지자체가 해당 부지를 최대 20년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단은 관광 잠재력이 큰 부지에 대해서도 민간 개발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강원 양양군 현남면 지경리 일대 약 3만2603㎡ 규모 철도 유휴부지를 대상으로 오는 12월 31일까지 민간 제안 공모를 진행한다. 대상지는 지경해수욕장과 가깝고 남양양IC와 국도 7호선을 통한 접근성이 우수하다.
인근에서는 LF복합리조트 개발도 추진되고 있어 관광 수요와 연계한 개발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된다. 공단은 자연환경과 주변 관광자원, 교통 여건을 살린 창의적인 제안을 받을 계획이다.
노후 철도 시설을 문화공간으로 바꾸는 작업도 진행됐다. 공단 호남본부는 광주 남구 송하동 철도부지 내 통로박스에 지역 예술인과 함께 벽화를 조성했다. 벽화에는 공단 캐릭터 ‘레일로’와 철길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송하동의 이야기를 담았다.
공단은 2015년부터 매년 철도 유휴부지 활용 사업 공모를 진행해 49개 지자체와 81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앞으로도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철도 유휴부지를 주민 편의 증진과 관광자원 개발, 지역경제 활성화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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