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09.15 10:47
Today : 2026.09.15 (화)

전북 군산 원도심의 골목이 이번 주말 90년대 감성의 무소음 나이트클럽으로 변신한다.
군산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월명동 일대에서 골목골목 야시장 콘텐츠 지원사업의 두 번째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민간이 주도하는 지역 야시장에 문화·관광 콘텐츠를 결합해 야간관광을 활성화하고 상권에 활력을 더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8월 15일부터 16일까지 영화동 야시장에서 레트로 밤 놀이터와 디제잉 콘텐츠를 선보인 데 이은 두 번째 프로그램이다.

이번 무대는 맛리단길상인회가 주최·주관하는 월지로 야시장과 연계해 진행되며,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월지로 야시장은 구영7길 맛리단길 일원에서 오후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열려 16개 업체의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번 콘텐츠의 테마는 무소음 레트로 나이트클럽이다. 옛 항도호텔 앞마당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는 90년대 나이트클럽의 조명과 소품을 실물로 재현하고, 참가자들이 무선 헤드폰을 착용해 디제이가 선곡하는 음악을 즐기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인근 주민의 소음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개인의 감성을 중시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시도라는 평가다.
행사 장소인 옛 항도호텔은 과거 조선총독부 영빈관과 광복 후 미군정청 관계자 숙소를 거쳐 호텔과 여관으로 이어져 온 공간이다. 재단은 오랜 세월의 흔적이 담긴 건물과 원도심 골목 특유의 복고풍 분위기를 살려 군산 특화 야간 체험 콘텐츠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군산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이 사업은 민간이 만들어가는 야시장에 개성 있는 문화콘텐츠를 더해 지역의 새로운 야간 즐길거리를 민관 협업으로 완성해가는 것이라며, 항도호텔이 가진 독특한 공간적 매력을 활용한 콘텐츠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군산 원도심에서 색다른 밤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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