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09.29 15:16
Today : 2026.09.29 (화)

가을이 되면 광주 근교에서 꽃무릇을 만날 수 있는 로컬여행지가 여러 곳 있다.
소나무숲을 걷는 코스부터 사찰 축제로 알려진 곳까지 분위기가 저마다 달라 취향에 따라 골라 갈 수 있다.

경남 하동읍 광평리에 있는 송림공원은 섬진강변 노송 숲 사이로 붉은 꽃무릇 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올해는 개화가 예년보다 빨라 9월 중순부터 꽃이 피기 시작했고, 추석 연휴를 전후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소나무 숲을 지나 갑자기 붉은 풍경이 펼쳐지는 구간이 이 코스의 특징인 로컬여행지 이다.

사천 두량유원지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두량저수지를 둘러싼 소나무 숲길을 걷다 보면 그늘 사이로 붉은빛이 드러난다. 인파를 피해 조용히 걷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한 로컬여행지다.
광양 서천변 산책로는 해광로 인근 공영주차장에서 몇 걸음만 걸으면 강변 꽃무릇을 바로 만날 수 있다. 강 건너 풍경과 함께 해바라기, 코스모스도 어우러져 있어 걷는 동안 다채로운 색을 볼 수 있다.

구례 산동면의 지리산치즈랜드는 봄철 수선화로 알려진 체험형 목장이지만, 가을에는 산책로 곳곳에 꽃무릇이 핀다. 구만제 다리 방향으로 걸으면 저수지와 지리산 능선이 함께 보인다.
함평 모악산 용천사 일대는 국내 최대 규모의 꽃무릇 군락지로 꼽힌다. 제27회 함평 모악산 꽃무릇축제는 이미 마무리됐지만, 40만 평 규모의 꽃무릇공원은 별도 입장료 없이 상시 개방돼 있어 축제 이후에도 숲과 사찰이 어우러진 풍경을 산책하며 즐길 수 있다.

붉은 물결과 소나무숲, 저수지 풍경까지 다섯 곳을 오가며 느낀 공통점은 화려한 시설 없이도 계절 하나로 충분히 로컬여행이 완성된다는 점이었다.
걷는 속도를 조금 늦추고 나무 사이로 스치는 붉은빛을 눈에 담다 보면, 짧은 가을이 유난히 길게 남는다.
가을이 되면 광주 근교에서 꽃무릇을 만날 수 있는 로컬여행지가 여러 곳 있다. 소나무숲을 걷는 코스부터 사찰 축제로 알려진 곳까지 분위기가 저마다 달라 취향에 따라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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