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10.10 13:12
Today : 2026.10.11 (일)

전북 익산 미륵사지에서 열리는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가 개막 엿새 만에 방문객 3만7000명을 넘기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미륵사지의 역사성과 대형 미디어아트 연출, 온라인 콘텐츠를 통한 화제성이 맞물리며 야간 문화행사로 관심을 모으는 모습이다.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4일 개막한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익산 미륵사지’에는 9일까지 3만7000여 명이 찾았다. 행사는 ‘왕도의 시간’을 부제로 사라진 백제 미륵사 목탑을 빛으로 구현하고, 동·서 석탑과 목탑지를 조명·레이저·음악으로 연결해 백제 왕도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동탑과 서탑 사이에 조성된 빛의 목탑은 가로 100m, 높이 30m 규모다. 서울 용산 아이맥스 스크린의 가로 폭 약 31m와 비교하면 세 배가 넘는 크기로, 미륵사지 유적 전체를 거대한 야외 무대로 바꿔 놓는다. 극장형 화면을 넘어 유적 공간 자체를 활용하는 미디어아트의 현장성을 강조한 연출이다.
온라인 화제도 방문객 증가에 힘을 보탰다. 유튜브 채널 뜬뜬의 여행 콘텐츠 ‘풍향중’에서 유재석과 출연진이 지도 한 장에 의지해 익산을 찾는 모습이 소개된 뒤 관련 영상 누적 조회 수는 2500만 회를 넘겼다.
누리꾼들은 이를 영화 제목에 빗대 ‘익산 오디세이’로 부르며 관심을 이어갔고, 익산시는 인스타그램·블로그·유튜브를 통해 패러디 숏폼을 제작하는 등 홍보에 나섰다.
메인 미디어아트 쇼는 오는 27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30분 간격으로 하루 4차례 진행되며, 마지막 공연은 오후 9시에 시작한다. 추석 연휴에도 휴무 없이 운영될 예정이어서 귀성객과 가족 단위 관람객의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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