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07.14 09:31
Today : 2026.07.14 (화)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국인 네 명 중 세 명이 AI 서비스를 써본 적이 있다고 한다.
챗GPT 월간 이용자만 2,100만 명을 넘겼다. 궁금한 게 생기면 네이버나 구글 검색창에 타이핑하던 습관이, 이제는 AI에게 말을 걸어 물어보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답이 더 빠르고, 맥락에 맞게 정리되어 나오니까. 스마트폰이 어느 순간 우리 손에 당연하게 자리 잡았던 것처럼, AI도 그렇게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중이다.
그런 흐름 속에서, 전라북도에 꽤 큰 변화가 오고 있다. 새만금에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서고, 완주에는 AI를 로봇이나 자율주행차 같은 실제 기기에 결합하는 피지컬AI(Physical AI) 실증단지가 세워진다.
AI가 화면 속 대화창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물류 창고에서 짐을 나르고 농장에서 작물을 돌보는 기술로 확장된다는 뜻이다.
전주는 AI 기반 헬스케어와 도시 안전을 아우르는 스마트시티 사업을 시작했고, 익산은 농업과 식품에 AI를 결합하는 도시 전환 전략을 선언했다.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는 올해도 청년 농부들이 연간 35만 원의 임대료로 스마트팜 창업에 도전하고 있다.
이런 소식을 뉴스로 접하면서도, 아직은 먼 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분도 있을 것이다.
당장 내 가게, 내 농장, 내 일터에 닿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으니까. 반대로, 여기저기서 AI 이야기가 쏟아지는데 나만 아무런 준비가 안 된 것 같아 불안한 분도 있을 것이다.
또 어떤 분은 이번에야말로 뭔가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고 계실 수도 있다.
어떤 마음이든 자연스럽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이 변화는 올 것이고, 준비한 사람에게 기회가 된다는 것이다.
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은 지난해 한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 "AI 활용은 시도의 문제가 아니라, 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단계가 됐다."
그래서 전북도는 올해 도민 6만 명에게 AI 교육을 제공한다.
도서관, 경로당, 마을회관까지 AI 체험버스가 찾아가고, 생성형 AI 활용법을 직접 배울 수 있는 거점센터 다섯 곳이 문을 연다. 기술이 오기 전에 사람이 먼저 준비할 수 있도록, 길이 열리고 있다.
이 칼럼도 그 길 위에 하나를 보태려 한다.
매주 한 편씩, AI가 우리 일상에 닿는 지점을 함께 찾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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